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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올 여름 극장가는 국내 5대 배급사 영화 대전..
문화

올 여름 극장가는 국내 5대 배급사 영화 대전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7/22 21:06 수정 2020.07.22 21:07
놀런 감독 신작 ‘테넷’ 개봉 연기
29일 ‘강철비2’ 포문 열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의 개봉 일정이 연기되며 올여름 극장가는 한국 영화 대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국내 5대 메이저 배급사 모두 7~8월 신작을 내놓는다.
여름 극장가 대전의 포문을 연 반도(NEW)를 시작으로 ‘강철비2:정상회담’(롯데컬처웍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CJ엔터테인먼트), ‘오케이 마담’(메가박스플러스엠, 국제수사(쇼박스)가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케이 마담’은 각각 7월29일, 8월5일, 8월12일 개봉을 확정했고 ‘국제수사’는 8월 중하순 첫 상영이 유력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개봉 일정을 확정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주요 배급사 모두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전통적으로 7~8월이 관객이 몰리는 성수기인 데다 신작 개봉과 할인권 배포 등이 맞물린 6월 들어 극장가가 살아난 것을 감안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 관객 수는 4월 97만명으로 최저치를 찍은 후 5월 153만명, 6월 386만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15일 베일을 벗은 ‘반도’는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상반기 결산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에는 관객 수 급감, 블록버스터 개봉 연기, 극장 축소 운영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졌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여러 가지 변수를 안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단계적 회복 절차를 서서히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넷’의 북미 극장가 개봉 일정은 미뤄졌지만, 한국 등 다른 영화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토비 에머리치 회장은 성명에서 “‘테넷’을 전통적인 글로벌 개봉 방법으로 취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북미에서 개봉하기 전에 해외에서 테넷을 선보일 수 있다”며 “개봉 계획과 관련해 유연한 자세를 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외에서는 8월26일, 미국에서는 노동절 주말(9월2일)에 개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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