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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상승세의 서울로 원정 떠나는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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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상승세의 서울로 원정 떠나는 ‘상주’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8/13 21:02 수정 2020.08.13 21:05
김태완 감독 “서울 팬도 우리 팬이라고 임했으면”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이 서울 원정을 앞두고 “(서울 팬도) 우리 팬들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상주와 서울은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상승세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이후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14라운드에서 성남FC(2-1), 15라운드에서 강원FC(2-0)을 연이어 잡았다. 8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15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꺾으면서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지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칭찬밖에 해줄 말이 없다. 기대에 넘칠 정도로 정말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더욱 신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상주(승점 28)는 ‘현대가’ 2강인 선두 울산 현대(승점 36), 2위 전북 현대(승점 35)의 뒤를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주는 지난 6월 서울과의 7라운드에서 김진혁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이겼지만 사실 전력은 비슷했다고 본다”면서도 “그때보다 공격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어서 2골 정도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비도 안정적으로 탄탄하게 준비해서 서울전에서 우리만의 즐겁고 재밌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 전력에 대해선 “서울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윤주태, 조영욱, 한승규를 비롯해 우리 골문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들이 위협적이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이후 쭉 무관중 경기를 했던 K리그는 지난 1일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를 상한선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14일부터는 25%까지 확대한다.
최근 상승세를 탄 서울이기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상주 입장에선 서울 원정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원정이기 때문에 서울 팬들의 응원이 많겠지만 서울 팬들의 응원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선수들이 그들 또한 우리 팬들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며 “상대팀 팬이라고 해도 무관중보다는 팬들이 있는 게 낫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이다”면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선수들을 위주로 꾸려서 나갈 것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도 많고 쓸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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