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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수도권발 확산세 속 대구 전면등교…문제없나?..
정치

수도권발 확산세 속 대구 전면등교…문제없나?

이종구 기자 입력 2020/08/18 21:20 수정 2020.08.18 21:21
대구시의회 “상황 악화될 경우 의회차원 적극 개입할 것”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대구교육청이 18일부터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하자 대구시의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7월 이후 학생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은데다 1학기 개학연기 및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결손과 학생 간 학력격차 심화, 초등생 학부모의 돌봄 부담으로 인해 더 이상 전면등교를 미룰 수 없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칫 학생 감염 등 방역체계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경원 교육위원장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이 되지만 아직까지 추가 학생 확진자가 없어 지켜보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있을 경우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은 내일 교육부에서 회의결과 지침이 내려오면 대구 상황에 맞게 등교형태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한주는 그냥 전면 등교를 하고 추이를 지켜볼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에선 5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초중고 등교개학을 한 이후 현재까지 교내 2차 감염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등교 전 자가진단과 체온 측정, 동선분리, 급식실 칸막이 설치 등 학교 내 철저한 방역의 결과이지만 향후 전국적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전면 등교가 계속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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