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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국,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지분율 4위 될 것..
경제

"한국,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지분율 4위 될 것"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1 18:11 수정 2015.05.11 18:11
崔부총리, 기자단 오찬간담회서 밝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지분율과 관련해 "러시아가 3위를 한다면 우리는 4위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중국 인도는 (경제 규모가) 워낙 크고, 결국 지분 3~5위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AIIB 가입 결정을 눈치보다가 미뤄 지분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가입 순서와 상관없이 지분은 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피해는 없다"며 "경상 GDP(국내총생산)와 PPP(구매력평가환율) GDP가 6대 4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 "열심히 하면 작년(3.4%) 정도는 가지 않겠냐고 보고 있으며 최종 결론은 5~6월까지 더 봐야 한다"며 "경제 지표가 매일 달라지고 있어 (경기 회복) 강도에 대해 이견은 있지만 나아지고 있는 것은 맞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성장률에 대해서는 "2분기 흐름은 지난해 연말과는 다르다"며 "1%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조금만 우리가 노력하면 작년 수준 정도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작년에도 우리가 가만히 있었던것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수출 부진 문제와 관련, "세계 교역량이 금액 기준으로 두자릿수로 줄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적게 줄었으니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조적으로 중국이나 엔저 때문에 (수출 여건이) 바뀌고 있다"며 "개별 품목까지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좀 더 정밀하게 진단을 해보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 중 수출에 대해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며 "경상흑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상 흑자를 줄이려는 노력도 해야 하고, 쌓인 돈으로 해외투자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 고용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에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면 3년 동안 청년고용 '대란'으로 갈 수 있다"며 "청년 고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에 취업하는 게 줄었는데, 이는 자꾸 비정규직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이라며 "장년들은 (비정규직 일자리라도) 그냥 받아들이지만 청년들은 결혼이 안돼 만족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취직해서 경력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며 "좋은 일자리를 한꺼번에 쏟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다가 경력을 쌓고 좋은데 가는 게 채용 프로세스가 돼야 청년실업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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