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에 진출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4)이 이적 후 첫 선발에 도움까지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황인범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탐보프와의 20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후반 45분 조르제 데스포토비치의 동점골을 도왔다.
황인범의 활약에 1-2로 뒤지던 루빈 카잔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3경기 무패(2승1패)를 이어갔다.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화이트캡스에서 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루빈 카잔에 입단한 황인범은 지난 23일 CSKA 모스크바와 정규리그 4라운드(2-1승)에 후반 34분 교체돼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7일 FC우파와의 홈 경기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나와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2경기 교체로 적응을 마친 황인범은 탐보프와 경기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1-2로 뒤지던 후반 45분 코너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데스포토비치의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황인범의 시즌 첫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결국 루빈 카잔은 황인범의 활약 속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2승2무2패(승점8)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