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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축소 개막..
문화

베니스영화제 축소 개막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9/02 20:39 수정 2020.09.02 20:40
‘낙원의 밤’ 유일 초청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에서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에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에서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에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가 축소 개막한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2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가 취소, 연기된 상황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영화제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관객 사이에 빈 좌석을 두는 방식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할 방침이다. 모든 티켓은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2m 높이의 붉은 벽을 세워 군중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한다.
초청작은 50여개국 72편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작년에 비해 초청작 수는 줄었지만, 영화제 명맥은 유지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외국 배우와 감독들도 일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틸다 스윈튼, 케이트 블란쳇 등이 레드카펫에 선다. 블란쳇은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영화는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 부문에 초청되지 못했다.
다만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새 영화 ‘낙원의 밤’이 한국 장편 영화 중 유일하게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장편영화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2016년 김지운 감독 ‘밀정’ 이후 4년 만이다.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이 주연한 ‘낙원의 밤’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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