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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스코 포항2고로, 최신예 설비로 재탄생..
경제

포스코 포항2고로, 최신예 설비로 재탄생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2 17:18 수정 2015.05.12 17:18

 12일 권오준 포스코회장이 3차 개수를 마친 2고로에 화입하고 있다

 
포스코(회장 권오준) 포항2고로가 3차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신예 설비로 재탄생했다.
지난 1976년 5월 가동된 이래 두 차례의 개수를 거치며 38년간 69백만톤의 쇳물을 생산했던 포항 2고로는 95일간의 개수를 마치고 12일 국내 최초로 4대기 조업에 들어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취임 후 처음 진행된 이날 화입식에는 김해봉 조선내화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강건한 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210만톤의 쇳물을 향후 15년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여건 속에서 2고로가 ‘POSCO the Great(위대한 포스코)’ 달성의 주춧돌이 되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포항2고로는 사이클론(Cyclone) 청정시스템을 적용을 통해 기존 집진설비 대비 50% 이상 집진효율을 높였고, 배출수증기를 Zero화하기 위해 무증기 수재설비를 도입하였다. 더불어 정밀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방식을 개선하여 고로 본체의 수명을 더욱 늘리고 경쟁력도 향상시켰다. 
특히, 3000여 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인 이번 개수는 포스코건설 등 패밀리사에 일괄 발주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기존 패밀리사 외에 24개 중소 공급사에 분할 발주함으로써 중소기업 상생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1976년 5월 1대 조업을 시작한 포항2고로는 국내 조강생산 능력을 400만톤으로 올려 북한의 320만톤을 처음 앞지르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조선, 가전, 자동차 등 국가 산업발전의 근간이 되는 주요 관련 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특히 설비건설 대부분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이뤄짐으로써 당시 준공식에 참석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설비 국산화에 대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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