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구암중,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 우승..
스포츠

구암중,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 우승

이종구 기자 입력 2020/09/22 16:33 수정 2020.09.22 16:33
올해 전국대회 2연패 달성

대구 구암중학교 소프트볼 선수단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 중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9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여부가 불분명했었지만 철저한 방역 속에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가 열렸고, 구암중 소프트볼부는 강호 ○○여중, ○○사대부중, ○○여중을 잇달아 꺾으면서 지난 6월 회장기전국소프트볼대회 우승에 이어 ‘전국대회 2연패’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학교 우승만이 아니라 학교장 공로상, 감독상, 최우수선수상, 타격1위상, 타점상, 미기상 등 전 영역의 수상을 거의 휩쓸었다.
구암중 소프트볼부는 교기로 탄생한지 불과 3년여 밖에 안되는 신생팀이다. 처음 공을 잡고 던지는 방법도 몰랐던 선수들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단합하며 실력을 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감염병 예방을 하면서 연습도 해야 하는 이중고를 이기고자 ‘단체 연습보다 한 사람 한 사람 개별 연습하기, 이후 단체 합을 맞추기, 새로운 신입생 후배 맞이하기, 감염병 예방하기’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고, 우승이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3학년 박○림 학생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솔직히 지금 소프트볼부의 주축인 3학년 우리들이 졸업하고 나면 소프트볼부의 앞날이 걱정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1·2학년 후배들이 뛰는 것을 보고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들을 이렇게 키워주시고 전국대회 우승까지 연이어 경험하게 해 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장 김○연 학생은 “이때까지 참가한 대회는 큰 점수 차로 쉽게 이긴 경우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1점 차의 접전을 벌일 만큼 어려운 경기가 있었다. 어려운 순간에 친구들끼리 힘내자, 힘내자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다독이면서 거둔 우승이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전국대회 2연패를 계기로 소프트볼에 대한 자신감이 커져 더욱 기쁘고, 다른 어려운 일들도 잘 할 수 있을 것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암중 박경용 교장은 “소프트볼 교기 창단 후 3년의 짧은 기간에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갖춘 우승팀의 위용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고, 그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은 선수들과 지도자가 자랑스럽다. 오늘의 성과가 푸른 하늘을 향해 내일의 꿈과 희망을 다지는 초석이 되기를 바라고 더욱 발전하기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