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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포항 2고로 재탄생 내화물 기술력 큰 몫..
경제

포스코켐텍, 포항 2고로 재탄생 내화물 기술력 큰 몫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3 17:23 수정 2015.05.13 17:23

포스코켐텍이 포항제철소 2고로 3차 개수공사를 내화물 기술력으로 뒷받침했다. 고로 본체의 내화물을 카본벽돌로 축조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이 내화물 기술력으로 포항 2고로 3차 개수공사의 성공적인 조기 완공에 기여했다.
포항 2고로는 지난 2월 6일 고로의 불을 끄는 ‘종풍’으로 시작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고로 본체와 내화물 개보수를 완료하고 지난 12일 화입식을 통해 95일간의 공사를 완료했다. 애초에 5월 16일 완료 예정이던 99일의 공사 기간을 4일 앞당겼다.
포항 2고로는 1976년 5월 첫 화입 후, 1983년 5월 1차개수, 1997년 8월 2차 개수를 통해 17년 6개월 가동된 후 3차 개수공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개수공사로 포항 2고로는 국내 최초로 3차 개수, 4대기 조업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이러한 고로 개수공사에서는 용광로를 구성하는 내화물을 해체하고 다시 축조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기술 중의 하나이다.
내화물은 1400℃ 이상에서의 고온에서도 화학적 성질과 강도를 잃지 않아 철강 생산공정 뿐 아니라, 에너지와 석유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설비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켐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화물의 원료 생산부터 제조에 이르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이의 시공과 보수 등 내화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고로개수 공사 중 내화물 시공을 맡았다. 포항 2고로의 1, 2차 개수를 포함해,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내화물 시공과 관리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이번 3차 공사에서도 발휘했다.
특히 이번 개수공사에서 포스코켐텍은 임시출선 없이 열간 발파를 통해 내화물을 해체하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고로 해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하부에 구멍을 뚫어 남아있는 쇳물인 잔선을 제거하는 공법을 활용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포스코켐텍은 유압 지지대를 활용해 남은 쇳물을 들어 올려 냉각시킨 후 발파하는 공법을 활용했다. 이는 냉각효율을 높여 고로의 해체 시간은 단축하고 발파시의 안전성은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내화물 해체작업 단계의 작업 기간을 23일에서 21일로 앞당길 수 있었고, 전체 공사기간 역시 철저한 시공관리를 통해 99일에서 95일로 크게 단축되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이번 공사를 진행한 포스코켐텍 플랜트공사그룹의 송재환 현장소장은 “이번 개수공사를 통해 다시 한번 포스코켐텍의 내화물 기술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품질 안전성으로 내화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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