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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 조코비치 꺾고 프랑스오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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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 조코비치 꺾고 프랑스오픈 정상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0/12 16:25 수정 2020.10.12 16:26
통산 20번째 메이저 우승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막을 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컵을 껴안고 있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막을 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컵을 껴안고 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를 누르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0(6-0 6-2 7-5)으로 완파했다. 
4년 연속 타이틀을 거머쥔 나달은 프랑스오픈 우승 횟수를 13회로 늘렸다. 
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이 부문 1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4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13회, 호주오픈 1회, 윔블던 2회, US오픈 4회 우승을 기록했다. 
나달은 1세트를 6-0으로 잡고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마저 6-2로 따낸 나달은 결국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의 최강자답게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를 가볍게 제압했다. 프랑스오픈 통산 성적은 100승2패가 됐다. 
마침내 페더러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에 도달한 나달은 “페더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페더러는 나달의 우승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경쟁했다”면서 “‘20’이라는 숫자가 우리에게 또 다른 여정이 됐으면 좋겠다. 나달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축하했다. 
페더러가 내년이면 만 40세에 접어드는 만큼 만 34세로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하는 나달이 먼저 메이저 21승에 도달할 공산이 크다. 페더러는 무릎 수술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나달의 우승 제물이 조코비치도 그의 기량에 찬사를 보냈다. 조코비치는 “최고였다. 특히 초반 두 세트는 완벽했다”면서 “그의 모든 업적, 특히 프랑스오픈에서 거둔 성과를 존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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