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못자리 없는 벼 직파 시연회 개최
▲ © 포항시는 지난 13일 흥해읍 남송리에서 ‘2015 스마트 벼 직파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과 포항시 기술보급과 공동주관으로, 쌀 관세화와 한-중 FTA 등에 대비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저비용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벼 직파 실증사업’은 중부, 호남, 영남 3개 권역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실용 가능한 스마트 직파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스마트 직파 기술은 △철분코팅 무인헬기 파종 △복토 무논점파 △관개 건답직파 △분해성 친환경 필름 이용 등이다.
기존의 가볍고 물에 잘 뜨는 볍씨를 철분으로 코팅하면 종자무게가 늘어나 땅속에 잘 묻히고 새가 먹지 못한다.
이 코팅 종자 볍씨를 무인기나 드론으로 논에 직접 파종하거나 점파기를 이용해 비료와 함께 파종작업을 하게 되면 획기적인 노동력 절감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복토 무논점파 기술’은 못자리 파종을 육묘상자에 하지 않고, 논에 직접 정밀하게 파종하는 신기술로, 복토재에는 비료와 농약을 처리해 한 번에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파종 작업은 마른 논에 하고, 파종 후 바로 배수이랑에 물을 대어 모를 빨리 키우는 ‘관개 건답직파’도 선보였다.
김진근 기술보급과장은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여건을 감안할 때 매우 기대되는 농법”이라며 “잡초, 앵미벼 방제만 가능하다면 올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무논직파 사업과 연계해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