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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007 신작 “OTT에 6770억 팔겠다”..
문화

007 신작 “OTT에 6770억 팔겠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0/27 16:14 수정 2020.10.27 16:15
온라인 개봉 검토

007시리즈 신작이 개봉 방식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극장 개봉을 건너뛰고 온라인 공개도 추진 중이다.
25일(현지시간)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MGM은 007시리즈 최신작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를 극장이 아닌 온라인으로 개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매체는 MGM이 ‘노 타임 투 다이’가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에 6억달러(6770억원)에 팔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노 타임 투 다이’의 제작비는 2억5000만달러로 개봉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현재까지 최대 5000만달러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애플과 아마존의 스트리밍 업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지난 4월 극장 개봉 예정이었던 ‘노 타임 투 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봉 일정이 내년 4월로 밀렸다.  
그러나 계약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데드라인 등은 “MGM이 제시한 6억 달러는 스트리밍 업체로서는 너무 높은 가격”이라며 “어느 업체도 제시한 금액의 절반 이상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MGM 측은 ‘노 타임 투 다이’ 온라인 개봉 추진과 관련해 “언급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국 대형 영화사들 사이에서도 스트리밍 개봉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앞서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을 넷플릭스에 팔았고, 소니의 컬럼비아픽처스는 톰 행크스 주연의 전쟁 영화 ‘그레이하운드’를 애플TV플러스를 통해 출시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월트 디즈니 픽처스는 실사 액션 영화 ‘뮬란’을 지난달 자사 OTT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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