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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여자전자고 축구팀 전국 최강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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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자전자고 축구팀 전국 최강 입증

김재원 기자 입력 2020/11/09 17:13 수정 2020.11.09 17:14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우승
포항여자전자고 축구팀.
포항여자전자고 축구팀.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부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화천군 생활체육보조구장에서 열린 ‘2020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는 대회에서 울산현대고, 인천디자인고, 강원화천정산고, 충북예성여고를 차례로 꺽고 우승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충북예성여고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명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포항여자전자고는 예성여고와 치열한 공세를 주고받은 가운데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치고 후반전 7분만에 예성여고 고다영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득점을 허용한 1분 후 서현민 선수가 만회 골을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승부는 아쉽게 연장전까지 가게 되었다. 연장전이 시작한 5분 만에 박수정 선수의 감각적인 골이 터지며 마침내 2: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가 고교 여자축구 명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3학년 박은지 최우수선수상, 1학년 박수정 득점상, 3학년 정윤정 GK상, 허문곤 감독, 신선미 코치, 이왕호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포항여자전자고학교는 지난 8월에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열린 ‘제28회 여왕기전국여자축구대회’도 우승했으며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열린 3개 전국대회에서 2개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
허문곤 감독은 “선수들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매 경기 어려운 상대를 넘어 결승까지 진출해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태수 교장은 “우리 학생들과 지도자의 열정이 금메달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둔 원동력이 됐다”며 “항상 학생선수들을 배려해 한국여자축구의 미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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