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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의성, 의미 지닌 안계시장, 기억을 걷다展..
경북

의성, 의미 지닌 안계시장, 기억을 걷다展

박효명 기자 manggu0706@hanmail.net 입력 2020/11/16 18:29 수정 2020.11.16 18:30
청년시범마을 예술캠프

의성군는 16일 안계시장에서 ‘2020년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청년예술캠프’의 일환으로 ‘안계시장, 기억을 걷다 展’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청년예술캠프’는 청년예술가들이 안계시장에서 살아온 상인들의 추억과 이야기를 소재로 예술 창작활동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장옥 등과 같은 안계시장의 원형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상황에서 지역 자산을 재발견하고 공간의 변화를 기록하여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의성군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시장은 조선 후기에 농산물 물물교환 장소로 시작해 1·6일의 오일장으로 개장되었으며, 조선총독부 지정 종모우(種牡牛)를 거래하는 우시장이 함께 개설돼 경북 북부지방에서 일찍부터 유명했다. 
이후 1957년 의성군에 의해 공설시장으로 등록된 후 의성군 서부권 7개 면의 경제활동 중심지로 자리해 온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시장이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안계시장에서 16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한 달동안 진행하는 ‘안계시장, 기억을 걷다 展’은 청년예술가들이 상인들의 이야기를 채록하고 안계시장과 상가의 추억이 서린 오래된 물품을 수집하여 창작한 작품으로 채워졌다.
전시공간은 기존 장옥 구조를 그대로 살려 활용했으며, 실내외 장옥의 전시공간에는 일러스트,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안계면민회관 벽면에는 과거 안계오일장 우시장 부흥기 그대로의 모습을 벽화로 담아냈다.박효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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