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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KS, 거리두기 격상 3차전부터 관중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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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거리두기 격상 3차전부터 관중 30%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1/17 15:54 수정 2020.11.17 15:55
기존티켓 취소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널뛰기를 거듭하던 2020 프로야구가 한국시리즈라는 최대 축제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악재와 마주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곧 닥쳐온다”면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다. 
1.5단계가 시행되는 19일 오전 0시 이후로는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이 50%에서 30% 이내로 줄어든다. 
한국시리즈 역시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아직 상급 단체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은 내려오지 않았지만 19일 이후 경기는 입장객 수 조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막을 올리는 한국시리즈는 17일과 18일 1,2차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일을 갖고 20일과 21일 3,4차전을 갖는다. 5~7차전은 23일부터 3연전으로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에 있는 고척스카이돔이다. 
입장 인원 조정은 19일 이후인 3차전부터 7차전까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한 칸 건너뛰기로 8200명까지 입장 가능하지만, 30%가 적용되면 이 수는 5000명 이하로 줄어든다.
KBO는 1.5단계에 맞춰 정규시즌을 운영한 바 있어 갑작스런 변화에 대응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이미 판매된 티켓들이다. 
3~4차전은 14일, 5~7차전은 15일부터 예매를 시작해 이미 대다수 티켓들이 주인을 만났다. 하지만 좌석 전면 재배치가 필요해짐에 따라 이 티켓들은 활용하기 어렵게 됐다. 
KBO 관계자는 “티켓 구매자 중 선착순으로 30%를 정할 수는 없다. 좌석 등을 완전히 새롭게 해야 해 쉽지 않다”면서 “30% 입장이 확정되면 기존에 팔린 3~7차전 티켓은 모두 취소되고, 전면 재예매를 실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BO는 문체부의 지침이 확정되는대로 티켓 예매 방식을 재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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