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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하성 ‘MLB’ 도전…포스팅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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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하성 ‘MLB’ 도전…포스팅 절차 돌입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1/25 16:13 수정 2020.11.25 16:17
김하성 “구단에 감사드린다”

 

미국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꿈을 향한 첫 발을 뗐다. 
키움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하성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해 연말 김하성과 2020시즌이 종료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에 키움에 지명, KBO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통산 7시즌 동안 8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첫 단계인 포스팅 공시를 한 것뿐이고, 앞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일정들은 구단과 에이전트에 맡기고, 나는 야구선수로서 몸을 빨리 회복시키고 내년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 치른 2020년은 김하성에게도 조금 달랐다. 
그는 “매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마음가짐이나 느낌이 다른 때와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포스팅을 앞두고 있다고 시즌을 치르는 동안 특별히 한 것은 없다. 평소와 같았던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고, 매 경기 집중하다보니 올 시즌 좋은 성적이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해 30개의 아치를 그려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롭게 썼다. 동시에 도루 23개를 기록하며 파워와 빠른 발을 모두 과시했다. 
그는 어필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듯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앞서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바 있다. 
김하성은 “박병호 선배님은 평소에도 팀의 기둥으로써 선수들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신다. 지금까지 선배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나를 포함한 후배들에게 보여주신 행동들 하나하나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KBO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7년 자격을 갖추고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어 축하한다”고 김하성의 도전을 응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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