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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휴대폰 구매 수요 위축…요금할인 가입자 급증..
경제

휴대폰 구매 수요 위축…요금할인 가입자 급증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8 17:03 수정 2015.05.18 17:03

 
이동통신 요금할인 가입 수요 증가 여파로 신규 휴대폰 구매 수요가 위축 되고 있다.
요금 할인은 매달 지출되는 휴대폰 요금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최신 휴대폰 구매 부담이 과거보다 늘어나 휴대폰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미래부는 지난달 24일 약정 1~2년 요금할인 비율을 기존 12%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할인율 확대를 계기로 요금할인제도 가입자는 크게 늘어났다. 이달 13일에는 마침내 50만명을 넘어섰다. 요금 할인 폭이 확대된 후 하루 평균 가입자 수가 그 이전에 비해 19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요금할인폭 확대 조치는 '갤럭시S6', 'G4' 등 최신 스마트폰 구매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물론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영향도 배제할 수 없지만 요금할인 확대 영향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된 후 소비자들은 과거 불법 보조금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한 경험 때문에 제 값을 내고 스마트폰을 장만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달 18일 현재 '갤럭시S6(32GB)', 'G4' 구매자가 월 6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기 위해 보조금을 선택하면 17만~18만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 최대 지원 한도인 33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스마트폰 구매 수요 감소는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통신사를 변경하는 번호이동 수치에 그대로 반영됐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1~4월 번호이동(자사 번호이동 제외·알뜰폰 포함)은 1월 75만6644건, 2월 57만9874건, 3월 61만7315건, 4월 45만4670건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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