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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대회 3일째…경제 대책 집중..
정치

김정은, 당대회 3일째…경제 대책 집중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1/07 20:09 수정 2021.01.07 20:10
경제발전 5개년 계획 관심집중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 2일차 회의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 2일차 회의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를 사흘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1월6일 당 제8차 대회 2일 회의가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1일 회의에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 보고를 계속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 대회 3일차인 7일까지 ‘마라톤 보고’를 이어가고 있다. 신문은 “사업총화 보고는 계속된다”고 밝혀, 이날까지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고 시사했다.
당 대회 2일차 보도는 노동신문 1면 전면을 할애해 중요한 비중을 갖고 보도되긴 했지만 기사는 1개에 불과했고 요약된 내용만 전해졌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방송에서 참가자들이 대회장에 집결해 김 위원장의 보고를 듣는 2일차 회의 장면을 간략히 보도하고 기록영화 ‘당 대회와 더불어 빛나는 연대기들’을 송출했다. 
북한 매체들은 당 대회가 일련의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고 나면 상세 내용을 보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업총화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대한 주요 간부들의 토론 및 결정서 채택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2016년 7차 당 대회 때 이틀에 걸쳐 사업총화 보고를 진행했다. 다음날 노동신문은 24면으로 지면을 늘려 발행하고, 이 중 12개면에 7만2000여자 분량의 김 위원장 보고 전문을 게재했다.
1980년 6차 당 대회 때 김일성 주석은 첫날 6시간 동안 사업총화 보고를 했다. 노동신문은 다음날 18개면으로 증면됐다. 신문은 평소 6면으로 발행된다.
김 위원장은 2일차 사업총화 보고에서도 경제 대책에 집중했다. 그는 1일차 보고에서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채취 등 기간공업 부문 대책을 다뤘다.
신문은 2일 회의 보고에서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교통운수, 기본건설 및 건재공업, 체신, 상업, 국토환경, 도시경영, 대외경제 부문에서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목표와 실천 방도들이 상정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농업, 경공업, 수산업 부문에서 생산력을 늘릴 방책과 과학기술 부문 과업이 제시됐고, 국가방위력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가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당 대회 개회사에서 “(경제)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7차 당 대회에서 내놓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2016~2020)’이 실패했음을 자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쓰라린 교훈”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앞선 경제 전략의 패인을 어디에서 찾고, 어떻게 개선방안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내용은 김 위원장이 이번 당 대회에서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담길 예정이다. 
한편, 1~2일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총화가 사흘째 진행됨에 따라 당 대회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대회에서는 현재 김 위원장이 진행 중인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외에도 ▲당 중앙검사위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이 진행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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