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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도심 텃밭서 행복한 농부체험..
대구

도심 텃밭서 행복한 농부체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20 17:43 수정 2015.05.20 17:43
남구청,총 3곳(460㎡) ‘이천동 도시농부학교’운영

▲     © 도심 텃밭에서 간단한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는 도시농부학교가 남구 이천동에서 운영 중이다. (위사진) 텃밭 조성 전 폐·공가의 모습 (아래사진) 도시농부학교 운영 모습
  오랜 시간 방치해온 폐·공가를 텃밭으로 손질해 주민들에게 농사짓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도시농부학교가 남구 이천동에 문을 열었다.
  대구시 남구청(구청장 임병헌)에서는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이천동의 폐·공가를 활용하여 행복텃밭을 조성하고 제1회 도시농부학교를 운영 중이다.
  도시농부학교에서는 절기와 작물재배, 도시 농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도시농업의 의미 등 이론학습은 물론 작물 재배의 기초, 자연 퇴비 만들기, 병해충과 천연 농약 만들기 등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실습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번에 조성된 행복텃밭은 총 3군데, 460㎡ 규모로 현재 40여 명의 주민들이 이곳에서 운영 중인 도시농부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행복텃밭은 원래 이천동에 흩어져있던 폐·공가들로 오랜 시간 방치되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화재와 범죄 위험까지 안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던 중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사업이 추진되고 이에 이천동 주민협의체가 의견을 내 텃밭으로 조성하게 되었으며, 폐·공가를 무상으로 제공한 소유주에게는 노후 건축물 철거비용을 지원하고 토지분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였다.
  현재 이 텃밭에는 배추와 무를 재배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가을에 이를 수확하여 김장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도시농부학교는 주민들에게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폐·공가 등 유휴지를 활용한 행복텃밭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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