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에서 바라본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제철소 내 스팀리크(steam leak·증기가 새는 현상)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와 에너지부는 조업부서 직원들과 특별점검팀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4월 까지 2달간 구내 모든 스팀라인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증기시스템에서 스팀이 새는 것을 막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점검팀은 응축수와 공기를 자동 배출하는 트랩(trap)을 비롯해 밸브(valve)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배관 리크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인적이 드문 지대도 빠짐 없이 진단해 총 600여 개소의 트랩·밸브·배관 관련 불량을 파악했다.
점검팀은 이를 즉시 수리하고 교체해 스팀리크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차단했으며, 이는 연간 25억 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스팀리크 재발을 막기 위해 4월 27일부터 한 달간 스팀리크 패트롤(patrol)을 실시하고 있다. 지속적인 밀착 점검으로 보수 개소의 안정성을 높여 스팀리크를 제로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콜 서비스를 통해 직원들이 간편하게 스팀리크 개소를 신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매년 10월 스팀리크 일제 점검을 실시해 동절기 에너지 절감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절감 Boom Up’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는 전직원·전부서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캠페인으로서, 에너지절약 사례 확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원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