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이 약 1억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모바일 뱅킹 등록 고객 비중은 59%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17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 고객 기준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 수는 1억861만명으로 전분기 말 대비 5.3% 증가했다.
우리 국민(4월 기준 5,139만명) 한 사람 당 평균 2곳 이상에서 인터넷 뱅킹 고객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셈이다.
이들 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6408만명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의 59%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뱅킹 등록 고객이 전분기 대비 8.3% 늘어난 5233만명으로 전체 모바일뱅킹 증가세를 주도한 영향이다.
그러나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은 저조했다.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4982만명으로 전체의 45.9%에 불과했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7694만건으로 전분기 보다 8.6% 증가했지만 이용금액은 37조5910억원으로 2.9% 감소했다.
이용건수의 대부분은 조회서비스가 전체의 91.2%(7020만건)를 차지했고 자금이체서비스는 675만건(8.8%)로 뒤를 이었다. 대출신청은 1832건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4035만건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절반이 넘는 52.4%로 집계됐다. 이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8.2% 늘어난 2조2586억원(일평균)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4006만건, 이용금액은 2조19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2.9%와 7.7% 증가했다.
이에 반해 PC기반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2011년 이후 3000만건대에 머물다 지난해 4분기부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에 추월당했다.
다만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가 많은데도 금액 비중은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의 6%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모바일뱅킹 이용고객 대다수는 주로 조회 서비스나 소액 위주의 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