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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두고 내린 1억 상당 귀금속... 기지 발휘 2시..
사회

택시에 두고 내린 1억 상당 귀금속... 기지 발휘 2시간 만에 되찾은 경찰

오정래 기자 입력 2021/03/09 18:40 수정 2021.03.09 18:41
CCTV 분석 일대 수색 발견
대구 서부경찰서 서도지구대 김경택 경장과 윤달화 경사.
대구 서부경찰서 서도지구대 김경택 경장과 윤달화 경사.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9일 대구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40분께 “택시에 귀금속 100여점이 들어 있는 가방을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50대 여성 A씨의 진술을 토대로 대구역에서 서구의 모 병원 앞까지 이동한 것을 확인, 택시에서 내린 장소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색에 나섰다. 
A씨는 현금으로 택시비를 내 결제 내역이 남아 있지 않았으며, 차량 번호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분실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서부경찰서 서도지구대 윤달화 경사와 김경택 경장은 거리 일대의 CCTV와 병원 앞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끝에 래핑 광고가 그려진 택시 차종을 특정했다. 
이들은 A씨가 대구역 승강장에서 승차한 점을 근거로 해당 택시가 이곳에서 자주 손님을 태울 것으로 추정하고 탐문 수색을 펼쳤다. 
그리고 신고접수 2시간여 만인 오후 2시40분께 해당 택시를 발견했다. 택시 뒷좌석에는 A씨의 분실물이 그대로 있었다. 
A씨는 거듭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두 경찰관은 “때마침 해당 택시가 다음 손님을 태우지 않은 상황이어서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면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도와줄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오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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