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학부장 박상우)와 분배적 정의와 사회통합 SSK 연구단(단장 주병기 서울대 교수), 분배정의연구센터(센터장 주병기 서울대 교수)는 오는 29일 경북대 경상대학 211호 국제회의실에서 ‘헨리 조지, 토마 피케티 그리고 한국 경제’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토지공개념을 주장한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사상과 저서 ‘21세기 자본’으로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켰던 토마 피케티(44) 교수의 연구를 한국 경제에 투영해보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총 3부로 구성된 심포지엄은 1·2부 주제발표, 3부 라운드테이블 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토마 피케티와 한국의 소득분배’를 주제로 주상영(건국대)교수와 정태인(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소장이 피케티 이론을 각각 한국 경제와 소득주도성장론과 연결해 고찰한다.
2부는 ‘헨리 조지와 한국의 토지정의’를 주제로 진행된다.
헨리 조지의 사상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김윤상(경북대)교수가 '특권없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그의 사상을 재해석하고 한국 토지문제 전문가인 전강수(대구가톨릭대)교수는 헨리 조지의 시각에서 토마 피케티의 이론을 재조명한다.
남기업(토지+자유연구소)소장은 헨리 조지의 사상을 통해 새로운 국가 모델을 모색할 예정이다.
3부는 ‘소득불평등, 토지정의 그리고 한국 경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 발표자가 모두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소득분배론과 경제민주주의를 연구해 온 경북대 이정우 교수가 기조발제를 한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교수는 ‘21세기 자본’ 한글판의 해제를 맡았다.
박상우 교수는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피케티 열풍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경제 불평등에 대한 우려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대한 염원을 반영하고 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평등한 소득분배와 경제민주주의 담론 구성에 큰 기여를 한 헨리 조지와 토마 피케티의 사상과 이론을 현재 한국 경제에 투영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국내 저명 경제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경제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