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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용감한 실험…5000명 규모 콘서트 허가..
특집

스페인 용감한 실험…5000명 규모 콘서트 허가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3/29 18:10 수정 2021.03.29 18:11
 코로나 검사 후 음성만 참석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000명의 사람들이 인디밴드 '러브 오브 레즈비언'의 콘서트장에 모여 음악을 즐겼다고 28일(현지시간) 가디언, 프랑스24 등이 전했다.
콘서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함께 껴안고, 춤추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페인 도시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요구되지 않았다.


이전과 가장 다른 점은 마스크 착용이었다. 
콘서트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었으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주최 측은 정부가 승인한 이번 대회는 대유행 기간 동안 유럽에서 대규모로 열린 첫 번째 상업 행사라고 강조했다. 
유럽 언론들은 이번 시도에 대해, 스페인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라이브 음악 산업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시도라고 해석했다.


가디언은 "5000명의 록 팬들은 대형 문화 행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를 시험하기 위해 같은 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통과한 후 진정한 의미의 콘서트를 즐겼다"라며 "공연의 유일한 규칙은 공연 기획자들이 제공하는 고품질의 마스크를 엄격히 착용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콘서트 홍보 관계자는 콘서트가 끝난 후, "정말 멋졌다"라며 "맨 앞줄에서 항상 안전함을 느꼈다. 이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시도를 처음으로 많은 시도들이 나타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를 위해 바르셀로나 지역 80명의 간호사가 검사를 진행했으며, 정오까지 대상자 2400명 중 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콘서트에 참석 못하는 대신 환불을 받았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휴대전화 앱을 통해 10분에서 15분 만에 항원 검사 결과를 받았다. 티켓 가격에는 코로나19 검사와 마스크 가격이 포함돼 있었다. 
콘서트 표는 매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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