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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박세리 “美 귀화설? 난 한국인인게 자랑스럽다”..
문화

박세리 “美 귀화설? 난 한국인인게 자랑스럽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3/31 18:28 수정 2021.03.31 18:29
“미국 활동 당시 국민들에게 엄청난 에너지 받아”

 

박세리가 국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당구 친선대회를 앞두고 당구에 입문한 '언니'들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언니'들은 박세리, 김온아, 정유인이 한 팀, 남현희, 한유미, 곽민정이 한 팀이 돼 당구를 가르쳐 줄 사부를 직접 찾아 나섰다. 먼저 박세리 팀은 한국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 였던 '캄보디아의 영웅' 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와 만났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롱 디만쉐 대사는 "스롱 피아비는 캄보디아에서 유일한 여자선수"라고 말했다.


이에 스롱 피아비는 "현재 KBF(대한당구연맹)에선 랭킹 1위, UMB(세계당구연맹)에선 랭킹 2위"라고 했다.
스롱 피아비는 현재 국적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이미 스포츠가 많이 있지 않냐. 반면 캄보디아는 스포츠가 많이 없다"며 현재 캄보디아 국적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나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그런 얘기가 돌았다"며 자신의 미국 귀화설을 언급했다.


박세리는 "LPGA 활동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박세리가 미국 시민권을 얻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저를 자랑스러워했다. 저 역시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다. 피아비 마음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활동 당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다. 언제나 저를 응원하고 기도해줬다. 덕분에 미국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유람 사부를 만나기 위해 떠난 남현희 팀은 100평대의 으리으리한 사부의 집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차유람은 실내무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원조 당구 얼짱다운 미모와 위엄있는 카리스마로 언니들을 압도했다.


새끼손가락을 올려 큐대를 잡는 곽민정의 잘못된 그립에 차유람은 "최악의 그립"이라며 정신을 번쩍 들게 했고, 큐대로 당구대를 탁탁 내리치는 정유인의 행동에 피아비는 "못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엄하게 제지 시켰다. 
박세리가 정유인에게 "어디서 그런 걸 배웠느냐"고 묻자 "아빠한테 배웠다"는 상상도 못할 대답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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