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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삼성, 출발부터 ‘아리송’…개막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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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발부터 ‘아리송’…개막 2연패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4/04 18:36 수정 2021.04.04 18:42
‘유통대전’ SSG, 롯데에 승리…추신수 1호 볼넷·도루

SSG 랜더스가 올해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SSG는 선발 아티 르위키의 호투와 최정, 최주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승리했다. 특히 최정과 최주환은 나란히 홈런 두 방을 터뜨려 올해 맹활약을 예고했다.


르위키는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르위키는 최고 147㎞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SSG 최정은 솔로 홈런을 두 방을 터뜨렸고, 최주환은 결승 투런 홈런에 쐐기 솔로 아치를 날렸다. 두 선수 모두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러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적시타와 김준태의 솔로 홈런, 정훈의 1점 홈런 등으로 추격을 했지만, 경기 후반 홈런포에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SSG의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1호 볼넷에 도루를 기록했다.
최정은 SSG의 창단 1호 안타, 타점,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SSG 마무리 김상수는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투구로 개막전에서 진땀 세이브를 올렸다.


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를 2-1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LG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LG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동점타와 결승타를 모두 책임지며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톱타자로 출격한 홍창기도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공격첨병 역할을 했다.
LG는 0-1로 끌려가던 3회 김현수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홍창기가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날렸다. 역대 20번째로 달성한 김현수의 통산 1800안타였다.


1-1로 맞선 7회에도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 홍창기가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고, 후속 로베르토 라모스가 볼넷을 골랐다. 이때 포수 양의지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3루가 연결됐다. 이어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역전했다.
개막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된 '이적생' 함덕주는 선발 케이시 켈리(5이닝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LG 데뷔전이었던 이날 행운의 승리까지 차지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 등판, 무실점 투구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에 3-2, 끝내기 승리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끝내기 찬스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KT 배정대가 이날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배정대는 2-2로 맞선 9회 2사 1, 2루에서 한화 김범수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즌 첫 경기에서 수확한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안타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7-4 역전승을 챙기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5회 대거 6점을 뽑아내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수환의 시즌 마수걸이 좌월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2개, 안타 3개로 5점을 더 얻어내며 6-3으로 역전했다. 
키움은 6회 박병호의 좌월 솔로 아치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3이닝 3실점 1자책으로 물러났지만 조기 가동한 불펜진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버티며 승리를 따냈다.
김수환이 홈런 하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역전 결승타를 날린 새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거뒀다.


키움전 통산 4전4패를 기록 중이던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이번에도 키움을 넘어서지 못했다.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 키움전 통산 5패째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박건우의 역전 스리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4-1로 물리쳤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8회말 1사 2루에서 허경민의 동점 적시타로 흐름을 바꿨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KIA 이준영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KIA는 마운드를 장현식으로 바꿨지만 두산 타선을 잠재울 순 없었다. 타석을 이어받은 박건우는 장현식의 7구째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은 5⅔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KIA 애런 브룩스는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KIA 타선은 산발 9안타로 1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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