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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
사회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2 13:26 수정 2014.05.12 13:26
한국영상자료원 40년 발자취 한눈에
한국영상자료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22일부터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와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
22일부터 7월3일까지 영상자료원 지하1층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고전, 예술 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은‘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가 열린다. ‘무성영화’‘3D’‘발굴과 복원’‘극장전’ 등 7개 섹션을 통해국내외 고전, 예술영화와 단편영화 등 53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2013년 영상자료원이 홍콩에서 발굴했지만 사운드가 유실돼 무성으로만 남아 있던 최초의 한·홍 합작영화‘이국정원’(1957)이 영화와 배우들의 라이브 시연, 음악과 노래가 있는 공연으로 재탄생해 개막작으로 최초 공개된다.
‘이국정원’ 변사 상영은 1950년대 당시 한국영화들의 녹음이 후시 녹음방식이었음에 착안,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영상을 보면서 녹음을 하고 음향효과를 시연하는 후시 녹음 방식을 재현한다.‘삼거리극장’‘러브 픽션’의 전계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동기 음악감독이 주제곡 ‘내 마음의 태양’을 비롯한 주제 음악을 새롭게 작곡한다.
김수용 감독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와 올해 초 발굴·수집된 음악 다큐멘터리‘가요반세기’가 최초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무성영화’‘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두 섹션은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무성영화’섹션에서는‘하숙인’(1927)을 비롯해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초기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독일 표현주의의 대표작들을 상영한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섹션에서는 오즈 야스지로의 후기 무성영화‘태어나기는 했지만’(1932)과 그의 첫 유성영화‘외아들’(1936)를 포함해 ‘아내여 장미처럼’(1935)‘파리의 지붕 밑’(1930)이 상영된다.
3D 섹션은 최초의 러시아 장편 3D‘로빈슨 크루소’(1947)와 더불어‘미스 새디 탐슨’‘밀랍의 집’(1953), 콘서트 3D ‘U2 3D’까지 8편의 3D영화를 선보인다. 뮌헨영화박물관 슈테판 드뢰슬러 관장을 초청, 뤼미에르의‘기차의 도착’ 3D에서 1950년대 할리우드 3D, 1970년대 아시아 지역의 3D, 2000년대 빔 벤더스의 ‘피나’까지 다수의 3D 영상 클립과 설명으로 이뤄진 ‘3D 영화의 역사’ 강의를 듣는다.
‘시네마천국’‘마지막 액션 히어로’‘마지막 영화관’‘폴라로이드 작동법’‘조금만 더 가까이’등도 준비됐다.
22, 23일 시네마테크 KOFA 2관에서 각계 전문가와 실무자를 초청해 영상 아카이브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1부 ‘필름 종말 시대, 동아시아 필름 아카이브의 현재와 미래’, 2부 ‘필름 아카이브와 후속세대’, 3부 ‘영상의 미래’ 등으로 진행된다.
8월10일까지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의 40년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영화와 함께 한 한국영상자료원 40년’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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