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1942~2020) 회장의 미술품 컬렉션 중 21점이 대구미술관에 기증됐다고 28일 대구시가 밝혔다.
기증작을 그린 화가들의 고향인 대구를 배려해 선정된 작품들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인성의 대표작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과 이쾌대 서동진 서진달 변종하의 작품들, 그리고 한국 추상화의 거장 유영국의 수작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김종영 1점, 문학진 2점, 변종하 2점, 서동진 1점, 서진달 2점, 유영국 5점, 이인성 7점, 이쾌대 1점 등 8인의 작품 21점이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지역미술관으로 지역작품을 꾸준히 수집해야 하는데 이번 기증으로 지역 작가 컬렉션을 수준급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술의 도시 대구를 사랑하는 소장자의 뜻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소장작품 연구와 작가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작업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