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유선전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KT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모든 구간에서 유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무선에 이어 유선통화까지 무료로 전환한 것이다.
KT는 5월8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처음 출시하면서 599 요금제(월 5만9900원) 이상에서만 유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에 KT도 유무선 통화를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통신 시장이 '유무선 음성통화 무료화' 시대를 맞게 됐다.
KT는 "가장 낮은 요금제인 299(월 2만9900원)부터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며 "기존에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 고객들도 별도 요금제 변경 없이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요금제 후발 주자인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자 KT가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 요금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T는 1일부터 데이터 선택 699(월 6만9900원) 이상 가입자에게 'VIP팩'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VIP팩'은 올레멤버십 등급을 VIP로 상향 조정하고 월 5200원 상당의 단말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올레멤버십 VIP를 통해 매월 CGV 영화예매, 스타벅스 커피 등의 혜택을 누리고 연간 최대 12만점이 주어지는 멤버십 포인트로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VIP팩'을 통한 올레멤버십 VIP등급 상향조치는 요금제에 가입한 후 2개월 뒤부터 적용된다. 예를 들어 5월31일에 가입했다면 7월1일부터 요금제를 유지하는 기간 동안 VIP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