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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 발견 광화문 ‘조선 육조지리’ 시민 공개..
문화

공사중 발견 광화문 ‘조선 육조지리’ 시민 공개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5/10 19:34 수정 2021.05.10 19:34
조선 삼군부 외행랑 기초 발굴

 

광화문광장 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이 대거 발굴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된 문화재 유구를 최초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단계에 걸쳐 광화문광장 일대 약 1만100㎡에 대해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이달 말 최종 완료된다.
지난 2013년 7년여에 걸친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터를 확인한 데 이어 일제 강점기때 훼손되고 도로가 들어서면서 사라진 육조거리의 흔적을 추가로 찾아낸 것이다.


육조거리는 광화문광장~세종대로 일대에 있던 조선시대 서울의 핵심가로다. 최고 행정기구 의정부를 비롯해 조선시대 군사 업무를 총괄했던 삼군부 등 주요 중앙관청이 집적해있던 곳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상지 중 약 40%인 4000㎡에서 조선시대 유구가 나왔다. 육조거리를 사이에 두고 의정부와 마주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 삼군부의 외행랑 기초가 발굴됐다. 
조선시대 관리 감찰기구였던 '사헌부'의 유구로 추정되는 문지, 행랑, 담장, 우물 등도 발굴됐다.


서울시는 오는 21~29일까지 9일간 하루 2차례씩 시민들에게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받아 모두 12명씩 순서대로 관람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신청은 11~19일까지 가능하다. 이달 말 영상도 공개한다.
정상택 서울시 광화문광장추진단장은 "2년여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핵심가로인 육조거리의 흔적이 대거 확인됐다"며 "이번에 발굴한 문화재에 대해 역사성을 살리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보존·활용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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