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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플랜텍 '채무유예'…"워크아웃 여부는 포스코에 달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02 17:12 수정 2015.06.02 17:12

 
포스코플랜텍이 채권단으로부터 채무를 유예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뉴시스가 채권단에 확인한 결과 채무유예 가결 기준인 채권비율 75%가 이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현재 채권비율은 ▲산업은행 36% ▲외환은행 15% ▲신한은행 14% ▲우리은행 13% ▲경남은행 6% 등이다.
따라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포스코플랜텍의 채무유예는 거의 확정적이다.
이와 관련, 채권단 관계자도 "당초 채권단 중 두자릿수 채권비율을 보유한 한 은행이 채무유예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지만 '다른 채권단의 뜻을 따를 계획'이라는 쪽으로 최근 입장을 선회, 채무유예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3일 회의를 열어 포스코플랜택에 대한 채무유예를 결정하는 한편,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여부에 대한 결정도 내릴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무유예 결정 후에 모기업인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에 적극 지원의사를 표명하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 이 경우 포스코플랜텍이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채무를 유예해주면 이번엔 포스코에서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내놔야 하지 않겠느냐"며 "모기업이 포기한 계열사를 채권단이 살리기 위해 발버둥 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워크아웃 여부는 결국 포스코에 달렸다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자회사인 포스코플랜텍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한 만큼 직접지원은 어렵지만 일감이나 인력을 통해 돕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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