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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월세 1% 오르면 가계소비 줄고, 소득격차 0.5% 악화"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07 17:07 수정 2015.06.07 17:07

 
 주택시장에서 월세주거비가 1% 늘어나면 전체 가계소비가 평균 0.0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은행 조사국 산업경제팀 김정성 과장이 분석한 '주택시장의 월세주거비 상승이 소비 및 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 자료에 따르면 월세 상승은 가계소비 감소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층과 39세 이하 연령대가 월세 증가에 따른 가계소비 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 1% 오르면 저소득층은 0.09%, 39세 이하 연령대는 0.08%의 가계소비 감소가 이뤄졌다.
이는 저소득층과 39세 이하 연령대의 소득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소득구간 별로는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의 월세 비중이 소득 5분위의 월세 비중보다 높았다.
월세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재산 형성에 제약이 생겨 소득분배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월세가 1% 오르면 소득 1분위와 5분위간 격차는 0.5%(추정)가 벌어졌다.
한편 주택시장에서의 월세 비중은 지난 2010년 21.5%에서 지난해 23.9%로 확대됐고 월세는 2010년 가구당 월 28만원에서 지난해 32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과장은 "월세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 저소득층의 소득기반 확충 등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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