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휴가철 여행 예약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지난 5~7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5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방문객은 5만6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6% 감소했지만 예약매출은 147억원으로 21% 증가했다.
가장 높은 예약매출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유럽이다. 해당 지역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 중국 상품군 예약매출은 30% 정도 상승했다.
하나투어 측은 관광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교 등의 단체 방문객이 줄어 전체 방문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하나투어의 6월 중 출발 예정 전체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6월 첫째 주(30%)보다 8% 정도 감소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영향으로 6월 출발 예정인 고객들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경우는 늘었으나 7~8월 휴가 기간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700여개의 관광 관련 업체가 910여개 부스에 참가했다. 5일 개막식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얀 바르토섹 체코 국회 부의장,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