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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태풍 ‘루핏’…경상 일부 ‘물폭탄’..
사회

비상, 태풍 ‘루핏’…경상 일부 ‘물폭탄’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8/08 18:24 수정 2021.08.08 18:24
9일 최근접…최고 200mm

9호 태풍 루핏은 8일 밤부터 9일 아침 사이 한반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제주 등 일부 지역에선 최대 20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고온다습한 공기도 강해져 전국적인 무더위가 한동안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8일 “현재 북동진 중인 태풍 루핏은 오늘 오후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를 지나 이날 자정께 일본 규슈 부근에 상륙하겠다”며 “태풍이 일본 규슈 상륙할 시점에 우리나라에도 상대적으로 최근접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현재 중심기압이 992헥토파스칼(hPa)로 세력이 다소 약해진 루핏은 우리나라에 직접 북상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유입되기 시작한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대기 불안정을 일으켜 강한 바람과 강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루핏이 제주 해상을 거쳐 동해안을 통과하는 만큼 강원영동·경상권, 제주·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고온다습한 동해안의 비구름대를 머금은 동풍이 태풍으로 한반도에 강하게 유입될 때 태백산맥에 부딪히는 등 지형적 요인으로 비소식도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8~9일)은 강원영동·경상권해안·경북북동산지, 제주도와 울릉도·독도는 50~150㎜이나 2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에선 25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때도 있겠다. 같은 기간 내륙에는 강수량 5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8~10일 태풍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은 지역에선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수의 영향으로 동쪽은 기온이 떨어지지만 뜨거운 수증기의 영향을 받는 서쪽은 기온이 높은 ‘서고동저’ 현상이 나타나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겠다.


태풍의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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