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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하마터면 큰일 날 뻔” 익수자 2명 구조..
사회

“하마터면 큰일 날 뻔” 익수자 2명 구조

박두원 기자 입력 2021/08/18 20:12 수정 2021.08.18 20:13
울진해경, 너울성 파도에 표류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해야”
울진해경이 17일 오후 3시께 영덕군 오포3리 신항만 회센터 앞 해상에서 고무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튜브에서 떨어진 익수자 2명을 구조하고 있다.
울진해경이 17일 오후 3시께 영덕군 오포3리 신항만 회센터 앞 해상에서 고무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튜브에서 떨어진 익수자 2명을 구조하고 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물놀이를 하던 10대 2명이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바다에 빠졌으나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3시께 영덕군 오포3리 신항만 회센터 앞 해상에서 고무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튜브에서 떨어진 익수자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익수자 A(17), B(17)씨 등 2명은 17일 오후 2시44분께 오포3리 신항만 회센터 앞에서 고무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던 중 높은 너울성 파도로 튜브가 외해로 밀리다 전복됐다.
이에 B씨는 부근 TTP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고 A씨는 바다에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상황실로 접수됐다. 
울진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강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수상오토바이를 현장에 급파해 해상 표류자 A씨와 TTP 고립자 B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구조 당시 의식이 없어 CPR을 실시하던 중 의식이 돌아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TTP 고립자 B씨는 건강상 별다른 문제없이 무릎과 팔에 가벼운 찰과상과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동해남부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예보되면서 바람이 세차게 불고 파고가 2.5m로 높게 일고 있는 데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물놀이를 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구명조끼 착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바다에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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