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9월17일까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중 읽기에 심각한 어려움이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난독진단검사'를 실시한다.
26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난독 학생은 지능과 시력, 청력은 모두 정상인데도 글을 정확하고 읽지 못하고 철자 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 하는 학생을 의미한다. 이런 난독 학생들은 기초학력 부족은 물론 학교 부적응을 초래하여 성장이 저해될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맞춤형 지원이 중요하다.
난독진단검사는 먼저 담임교사가 책읽기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검사를 실시 후 난독이 의심 되는 경우 난독진단검사 전문기관(3곳)의 검사를 통해 최종 난독학생을 선정한다. 난독으로 판정을 받은 학생은 대구교육청에서 선정한 대구난독바우처 제공기관(42곳)에 방문해 월 4회 난독 치료(훈련)를 받을 수 있다.
올해 대구난독바우처 지원기간은 내년 4월까지이며 연장 신청을 할 경우 검사를 통해 5월부터 이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구교육청의 난독 지원 사업은 2013년 7명을 시작으로 올 8월 현재 지난해 대구난독바우처 지원 대상 학생 중 연장 신청을 한 학생 134명과 올 1학기 2~6학년 대상 난독 진단검사에서 난독으로 판정을 받은 학생 34명을 포함, 총 168명의 학생이 대구난독바우처를 사용해 난독 치료(훈련)를 받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기초기본학력이 중시되는 상황에서 대구난독바우처가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1학년 학생들의 기초기본 학력 향상을 위한 발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읽기에 어려움을 보이는 자녀의 난독 검사와 치료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 및 담임교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