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조청명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을 전격 보직 해임했다.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으로 불거진 계열사간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조 실장은 이달 15일부로 권오준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한다. 가치경영실장 직무대행은 전중선 가치경영실 전략위원(상무)이 맡는다.
포스코는 ▲관리 소홀에 따른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건의 외부 유출 ▲구조조정 책임자로서 계열사간 갈등을 초래한 점 등을 이유로 조 실장을 보직 해임했다.
조 실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가치경영실을 이끌면서 그룹 구조조정 업무를 추진해왔다.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분할매각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 실장의 보직 해임을 향후 그룹 구조조정을 계열사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이해 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