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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 ‘레벤느망’..
문화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 ‘레벤느망’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9/12 18:41 수정 2021.09.12 18:42
봉준호 심사위원단 만장일치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78회 베니스(베네치아)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오드리 디완 감독이 11일(현지시간) 수상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78회 베니스(베네치아)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오드리 디완 감독이 11일(현지시간) 수상 트로피를 들고 있다.

프랑스 여성 감독 오드리 디완 ‘레벤느망’(L’evenement)이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을 차지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영화제 마지막 날인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의 팔라초 델 치네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레벤느망’은 봉준호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1963년 프랑스의 한 여대생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한 뒤 낙태를 결심하기까지 겪는 갈등을 그렸다. 
미국 텍사스주가 ‘낙태금지법’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여성의 낙태권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이뤄진 ‘시의적절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32년 시작한 베네치아 영화제 89년 역사상 여성 감독 작품이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올해로 특히 올해 수상으로 여성 감독이 2년 연속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웠다. 
심사위원대상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연출한 ‘신의 손’이, 감독상은 신작 ‘더 파워 오브 더 도그’를 연출한 제인 캄피온 감독이 각각 받았다. 각본상은 감독 데뷔작인 영화 ‘더 로스트 도터’를 연출한 배우 출신 매기 질렌할에게 돌아갔다.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평행한 어머니들’에서 열연한 페넬로페 크루스는 여우주연상을, ‘온 더 잡: 더 미싱8’에 출연한 필리핀 배우 존 아실라가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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