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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알뜰폰업체도 '데이터 요금제' 도입..
경제

알뜰폰업체도 '데이터 요금제' 도입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14 17:34 수정 2015.06.14 17:34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불붙는다.
14일 통신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어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알뜰폰 사업자도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는다.
알뜰폰 1위 CJ헬로비전은 망을 빌려주는 KT와 협의를 마쳤다. KT의 '데이터 요금제'와 구성은 같지만 좀 더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다음주중 선보일 예정이다. 무제한 음성통화와 문자, 데이터 300MB를 2만원 초반대에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요금제 구간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 2위 업체인 SK텔링크도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먼저 1만원대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CJ헬로비전에 맞서 다른 데이터 요금제도 추가할 예정이다.
알뜰폰 업체들이 데이터 요금제를 속속 선보이는 것은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4월 말 5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특히 3대 통신서비스업체가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후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는 크게 둔화되는 양상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4월중 알뜰폰 가입자 순증 규모는 5만2654명에 달했다. 순증 규모가 3월(6만4264명)보다 1만1610명 적다. 더욱이 5월 순증 규모는 3만7347명으로 4월(5만2654명)보다도 1만5307명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업체들은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내세워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많이 쓰는 이용자를 적극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체들은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적게 이용하는 고객을 집중 공략 해왔다. 통신사의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알뜰폰 업체의 경우 1만5000원에 달하는 반면 3대 통신서비스업체는 3만원대 중반이다.
통신서비스업계 관계자는 "기존 3대 통신서비스업체 가입자가 알뜰폰으로 얼마나 이동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알뜰폰 업체들이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 데이터를 많이 쓰는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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