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지난달 수출?입이 전년 동월대비 수출 32.0%, 수입 42.3% 각각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포항세관(세관장 우병길)이 발표한 5월 지역 수출입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2.0%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4억6천6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2.3% 감소하여 5월 무역수지는 1억5천4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출 단가 하락, 세계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교역 둔화 등 부정적 대외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까지 겹쳐 수출·입 모두 올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의 부진에도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입 모두 큰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입의 감소가 더 커서 생기는 ‘불황형 흑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전체 수출액의 85.1%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제품은 국제 철강경기 부진과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7.2% 감소하였으며, 자유무역지역의 자동차 수출물량 감소로 기계류 수출이 동월대비 61.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55.6%), 유럽(49.6%), 중동(48.9%), 일본(22.0%) 동남아(21.2) 등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나 중남미(50.0%)로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멕시코가 낮은 인건비와 지리적 이점으로 북미 자동차 산업 핵심거점으로 자리 잡음에 따른 자동차제조용 철강제품 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품목별 수입실적을 보면, 전체 수입의 89.7%를 차지하는 철강금속제품(44.5%) 및 철광석 등 광산물(43.5%)의 수입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계류 수입 또한 자동차(마쯔다)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크게 감소(80.7%)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84.1%), 미국(65.7%), 일본(62.5%), 유럽(45.9%), 호주(44.4%), 중국(39.5%)으로부터의 철 강판, 고철 등 철강제품의 수입 감소로 대부분 지역에서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유연탄 수입증가로 캐나다(84.6%)로부터의 수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