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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부담 어쩌나…주담대 금리 5% 턱 밑..
경제

이자부담 어쩌나…주담대 금리 5% 턱 밑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1/16 16:10 수정 2021.11.16 16:13
1년 전보다 1%포인트 상승
서민들 불안감 고조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당장 내일부터 인상돼 변동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대출자의 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영업점에 대출 안내 문구가 걸려있다.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당장 내일부터 인상돼 변동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대출자의 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영업점에 대출 안내 문구가 걸려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5%대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강력한 대출 조이기로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빚을 갚는 부담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은행 주담대 금리 또 올라...이자부담 커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연 3.58~4.78%로 운영한다. 우리은행도 같은 유형 상품 금리를 3.44~3.95%로 적용한다. 농협은행도 금리를 3.63~3.93%로 올렸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주담대 금리는 1%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월 19만원, 연 232만원 가량 커졌다. 
예를 들어 변동금리 주담대로 4억원을 연 3.96% 금리로 빌려 원리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으로 갚는다고 하자. 만기가 30년일 때 월 상환액은 190만449원, 연 상환액은 2280만5000원이다. 
하지만 같은 상품을 같은 상환 방식으로 갚는다고 할 때, 연 4.78%의 금리를 적용하면 월 상환액은 209만3829원, 연 상환액은 2512만5948억원으로 뛴다. 갚을 돈이 월 19만원, 연 232만원 더 늘어나는 셈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시 내 대출금리 더 오를까
한국은행이 이달 열게될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큰 변수가 없는 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자 내 대출금리가 더 오르는 것에 대한 서민들의 불안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은이 공개한 제20차 금통위 의사록(10월12일 개최)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중 4명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큰 폭으로 대출금리가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준금리 인상 시 대출금리에 대한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이미 시장금리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올랐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출 억제 압박을 받고 있는 은행들은 대출 관리 명목으로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낮춰 대출금리를 높일 수 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대금리로 구성되는데 가산금리는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산정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업 자체가 어떻게 보면 독과점 구조이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예금금리는 뒤늦게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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