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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3.7%→2.8% 조정"…0.9%p ↓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17 16:49 수정 2015.06.17 16:49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까지 낮췄다.
금융연구원은 17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2015년 경제전망(수정)'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년 10월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3.7%에서 0.9%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생각했는 데 최근 예기치 않은 메르스 사태 등으로 경기가 악화된 측면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체 경제 전망은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원장은 지난 4월7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까지 확산되면서 성장률 전망치는 크게 주저 앉았다.
금융연구원은 민간소비의 경우 전년과 같은 2.0%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심리 개선과 실질구매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또는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상반기 2.1%, 하반기 2.0%로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설비투자는 수출부진 등의 여파로 전년 5.8%에서 1.4%포인트 감소한 4.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최근 주택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건설투자가 전년 1.0%에서 올해 2.8%로 1.8%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금융연구원은 분석했다. 상반기 1.6%, 하반기 4.0%로 연말로 갈수록 건설투자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수출은 작년 2.8%보다 0.5%포인트 내린 2.3%, 총수입은 작년 2.1%에서 0.7%포인트 증가한 2.8%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세계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와 세계교역량의 사이, 세계 교역량과 수출 사이 관계가 약화되면서 세계 경제 회복세에 상응해 수출증가세가 확대되는 것을 기대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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