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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가스공사, 세계 첫 LNG 냉열활용 사업개발..
경제

가스공사, 세계 첫 LNG 냉열활용 사업개발

이종구 기자 leegg22@naver.com 입력 2021/11/22 17:32 수정 2021.11.22 17:33
KT와 다양한 분야 업무협약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일 KT와 ‘LNG 냉열활용 사업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KT 사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승 가스공사 부사장, 신수정 KT 부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LNG 냉열 활용 데이터센터 사업성 검토, ▲기술 안전성 검증, ▲국내외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는 IT 서버를 일정한 공간에 모아서 통합 운영·관리하는 시설로, 운영 시 많은 열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냉각하는 데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의 약 30%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가스공사는 KT와 세계 최초로 LNG 냉열을 활용한 냉방 시스템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LNG 냉열은 –162℃의 초저온 상태인 LNG를 0℃로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에너지로(공사 보유량 연간 400만Gcal),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적정온도 유지에 활용하면 연간 60%의 냉방 소모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용산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형 데이터센터에 LNG 냉열 활용 냉방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간당 최대 약 12M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며, 이는 400Wh를(서울시 주택 1가구의 시간당 평균 전력사용량) 사용하는 3만 여 가구의 소모전력 절감량과 동일한 효과이다. 


또한 시간당 LNG 100톤의 냉열이 활용될 경우, 연간 1만 6천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다. 이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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