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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A컵 우승 보인다…3년 만 정상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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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A컵 우승 보인다…3년 만 정상탈환?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11/25 17:47 수정 2021.11.25 17:48
결승 1차전 전남에 1대 0…12월 11일 대구서 2차전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에서 대구FC가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발 다가섰다.


대구는 24일 오후 8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라마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전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이번 FA컵 결승은 다음 달 11일 낮 12시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이 열린다.
대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18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성공한다. 통산 2번째 정상 도전이다.


반면 2부리그 팀의 첫 FA컵 우승에 도전한 전남은 안방에서 열린 첫판에서 패하며 2차전 원정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2018년 2부리그로 강등된 전남은 2007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FA컵 우승팀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진다.


2017년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 이후 4년 만에 성사된 K리그 1부와 2부리그 팀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홈팀 전남은 베테랑 공격수 이종호를 중심으로 발로텔리, 사무엘, 올렉, 김현욱, 김태현, 김선우, 황기욱, 고태원, 박찬용, 박준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라마스 외국인 3인방과 함께 김진혁, 안용우, 이진용, 박병현, 홍정운, 김재우, 정태욱, 최영은이 나왔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26분에 깨졌다. 대구 세징야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전남 수비수 김태현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대구는 라마스가 키커로 나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대구는 전반 34분 김진혁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전남은 2분 뒤 발로텔리의 오른발 슛이 골문 위로 향했다.
다급해진 전남이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대구는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남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25분 이종호가 상대 수비라인을 깨고 침투해 왼발 논스톱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박희성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쇄도하다 넘어졌지만, 주심은 골키퍼 터치가 없었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대구도 추가골에 실패했다. 후반 42분 에드가의 슛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대구는 후반 44분에서야 첫 교체 카드로 베테랑 이근호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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