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3·성남시청)이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9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막을 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민정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반 바퀴를 남겨둔 시점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대표팀 동료 김지유(경기일반)와 충돌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500m 결승에서도 다른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차 대회에서의 잇단 충돌로 무릎과 발목 부상을 당한 최민정은 월드컵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최민정은 지난주 3차 대회에서 1000m 은메달을 따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일궜다.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다른 선수를 추월해 선두로 올라선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긴 시점에 킴 부탱(캐나다)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 추월에 성공해 가장 먼저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