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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 “애매한 위치, 공감대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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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 “애매한 위치, 공감대는 나눠”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12/12 17:29 수정 2021.12.12 17:30
“잔류냐, 새로운 도전이냐”…세 번째 FA 자격 행사

잔류냐, 새로운 도전이냐.
당사자는 아직 답을 내지 못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거취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잔류로 확실히 기운 것도 아니고 애매한 위치”라고 답했다.


강민호는 올해로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2017시즌 후 롯데를 떠나 4년 80억원에 삼성과 대형 계약을 맺은 강민호는 몸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 5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39로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한 것은 물론 안정적인 리드로 삼성 선발진 재건에 기여했다.
아직 의사를 결정하진 못했지만 강민호는 “충분히 공감대를 나눴다”면서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강민호는 “좋은 팀이고, 남고 싶은 생각이 많다”면서 원하는 결론을 위해 계속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고 보탰다.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을 떠올리면 팀을 옮긴다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구단도 좋지만 투수들에게 특히 고맙다”는 강민호는“(오)승환이형, 원태인 등 투수들이 내가 부족한데도 믿고 따라와줬다. 남게 된다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 2위로 6년 만의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고 올라온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전 전패로 밀려 허무하게 탈락했다.


강민호는 “올해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떨어졌는데 내년에는 개인적 욕심 다 내려놓고 압도적 1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프로 데뷔 후 아직 한 번도 이루지 못한 한국시리즈 진출의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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