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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성폭행 의혹 논란 ‘키움 벌써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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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성폭행 의혹 논란 ‘키움 벌써 골머리’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12/15 16:39 수정 2021.12.15 16:39
“2017년 2건의 혐의 3억 8400원에 건네 덮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메이저리그(MLB) 출신 강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한국땅을 밟기도 전에 추문에 휘말렸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한국시간) 푸이그가 2017년 두 건의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그해 1월 다저스 팬페스트에서 만난 푸이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평소 알고 지내던 푸이그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갖던 중 폭행을 당해 기절 직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여성은 푸이그가 데이트 후 자신의 아파트까지 들어와 해를 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푸이그가 두 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변호사를 통해 두 여성에게 총 32만5000달러(약3억8400만원)를 지급해 사건을 무마했다고 폭로했다. 
MLB 사무국 역시 해당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덮으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푸이그의 변호사인 스콧 레소위츠는 "푸이그가 혐의를 부인했지만 당시 주위 사람들이 합의를 권고했다"고 해명했다. 에이전트인 리셋 카르넷은 "라틴계 선수들은 허위 주장의 표적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라면서 실제 성폭행은 없었지만 논란이 되지 않기 위해 돈을 건넸다고 전했다.
당시 푸이그가 몸 담고 있던 다저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탠 카스텐은 취재 요청에 "기억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키움측은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 드러난 2018년 성폭행 혐의는 알고 있었지만 해당 내용은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키움 관계자는 "계약에 앞서 논란이 불거졌던 성폭행건은 법적으로 모두 해결이 됐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내용은 현재 구체적인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실력 못지 않은 기행으로 여러 이슈를 일으켰다. 


마이너리그 시절 난폭운전으로 체포된 이력이 있고, 2015년에는 여동생에게 폭행을 행사해 가정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는 2018년 성폭행건으로 고소를 당해 거액의 합의금을 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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