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박항서 매직’이 통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6일 싱가포르 칼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0대 2로 패한 베트남은 1무1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디펜딩챔피언(2018년) 베트남은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박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한 후,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전하며 비디오 판독(VAR)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한국인 감독간 지략대결의 성사 여부로 기대를 모았지만 베트남의 탈락으로 아쉽게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과거 준우승만 5차례 했다.
태국은 최다 우승국(5회)으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결승 1차전은 오는 29일, 2차전은 다음달 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