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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원달러 환율 3개월 만에 1200원대 돌파..
경제

원달러 환율 3개월 만에 1200원대 돌파

뉴시스 기자 입력 2022/01/06 15:21 수정 2022.01.06 15:21
올 들어 달러 강세로 오름세 지속
美연준 빠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0원대를 돌파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6.9원)보다 3.2원 오른 1200.1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오른 1200.9원에 출발했다. 장중 한 때 1201.4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2일(1200.4원) 이후 근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로 올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1180.8원에 마감한 후 올해 첫 거래일인 3일 전 거래일 보다 3.0원 오른 1191.8원에 문을 닫았다. 다음날인 4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3원 오른 1194.1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도 1196.9원에 마감하면서 1200원대 턱 밑까지 치솟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간밤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개별적 전망을 고려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가능성도 시사했다. 의사록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작 직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언급됐다.
이로 인해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2.54포인트) 내린 3만6407.11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92.96포인트) 떨어진 4700.58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4%(522.54포인트) 내린 1만5100.1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19% 오른 1.702%로 상승 마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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