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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메달 보인다” 이상호, FIS 스노보드 월드컵 또 입상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1/09 17:03 수정 2022.01.09 17:03
스위스 알파인 평행대회전 동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의 대들보 ‘배추보이’ 이상호(27·하이원리조트)의 메달 사냥은 새해에도 계속된다.
이상호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스쿠올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PGS)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최근 FIS가 주최하는 5차례 월드컵에서 총 4개의 메달(금 1개·은 2개·동 1개)을 따내면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즌 평행대회전 누적 월드컵 포인트 280점, 평행종목(평행대회전·평행회전 합산) 누적 포인트 360점으로 두 부문 모두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이상호는 어깨 부상으로 2년 전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을 마치고 2020~2021시즌 복귀했지만 성적이 나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이상호는 올 여름부터 가을까지 스위스 사스페 등 강도 높은 설상 훈련을 실시했고, 연이은 월드컵 입상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상호는 예선에서 1,2차 합계 1분14초00으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16강 토너먼트에서 이상호는 예선 15위를 기록한 잔 코시르(24·오스트리아·세계랭킹 26위)를 만났다. 


코시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4강전에서 이상호와 0.01초 차이의 승부를 펼쳤던 선수. 이상호는 이번엔 코시르를 0.08초 차이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파예(33·세계랭킹 19위)마저 물리친 이상호는 4강전에서 강력한 올림픽 메달 경쟁자인 스테판 바우마이스터(29·독일·세계랭킹 7위)에게 0.17초차로 패했다.


3~4위전으로 밀린 이상호는 미르코 펠리체티(30·세계랭킹 9위)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를 마친 후 이상호는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4강에서 바우마이스터 선수와 대결할 때가 가장 아쉬웠다. 하지만 이것도 올 시즌 월드컵의 일부다. 오늘 동메달을 딴 것도 무척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 올림픽에서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드미트리 로지노프(22·러시아)에게 돌아갔다.
함께 출전한 김상겸(32·하이원리조트)은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전 1분15초31로 15위 잔 코시르, 16위 미르코 펠리체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1차 예선 기록이 앞선 선수들이 16강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김상겸은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보군(30·경남스키협회)은 42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 출전한 정해림(26·경기도스키협회)은 28위, 장서희(19·한국체대)는 39위에 이름을 올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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